9장. HTTP에 기능을 추가한 프로토콜

@kdkdhoho · April 10, 2024 · 8 min read

들어가며

인터넷이 보급되고 웹 시장이 커져감에 따라 HTTP 프로토콜이 정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본래 HTML 문서를 전송하기 위해 탄생한 HTTP는 발전해가는 웹 시장에 비하면 부족한 기능들이 다수 존재했다.
그래서 HTTP를 기반으로 하여 새로이 추가하는 형태로 새로운 프로토콜이 몇 가지 구현되었다.
이 프로토콜에 대해 알아보자.


HTTP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는 SPDY

Google이 2010년에 발표한 SPDY(스피디)[2]는 HTTP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웹 페이지 로딩 시간을 50% 단축한다는 목표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HTTP의 병목 현상

HTTP 병목 현상은 많은 요청 대비 처리량이 낮아 발생한다.

대표적인 예시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는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작성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기존 HTTP 프로토콜 스펙이 가지는 한계점 떄문에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이 병목 현상을 야기한다.

  1. 클라이언트(브라우저)에 자동으로 갱신을 한다거나 갱신이 되었다는 걸 표현하는 방법이 없다.
  2.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매번 새로운 요청을 보내야 한다. 응답은 페이지 전체에 해당하는 데이터가 내려간다.
  3. 요청/응답 헤더를 압축하지 않으며 매번 같은 헤더를 보내게 될 수 있다.

Ajax로 해결하기

2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jax[3]가 탄생했다.

Ajax(Asynchronous JavaScript+XML)는 JavaScript나 DOM 조작 등을 활용하여 웹 페이지의 일부만 고쳐쓸 수 있는 비동기 통신 방법이다.
기존의 동기식 통신에 비해서 페이지의 일부분만 갱신되기 때문에 응답으로 전송되는 데이터 양은 감소한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서버에서 정보를 취득하려고 하면 대량의 요청이 발생하게 된다.
또, 근본적으로 HTTP 프로토콜이 가지는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Comet으로 해결하기

1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omet[4]이 탄생했다.

Comet은 서버 쪽에서 리소스의 갱신이 있을 경우, 요청을 받지 않아도 클라이언트로 응답을 보내기 위한 방법이다.
응답을 연장시킴으로써, 서버에서 통신을 개시하는 서버 푸시 기능과 유사하다.

보통은 요청이 오면 즉시 응답을 처리해 반환하지만, Comet의 경우 응답을 보류 상태로 두고 리소스의 갱신이 있는 경우에만 응답을 반환한다.
하지만 그만큼 Connection을 유지하는 시간이 길어져 리소스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SPDY의 목표, 그리고 설계와 기능

Ajax와 Comet으로 HTTP의 사용성이 어느정도 개선되었지만 둘 다 한계가 존재했다.
HTTP 프로토콜 레벨에서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기에, 근본적으로 프로토콜 레벨의 개선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SPDY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SPDY는 HTTP 프로토콜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HTTP 프로토콜 바로 아래, SSL(TLS) 프로토콜 바로 위에서 동작하는 새로운 프로토콜이다.

SPDY Protocol (출처: https://d2.naver.com/helloworld/140351)
SPDY Protocol (출처: https://d2.naver.com/helloworld/140351)

이렇게 SPDY 프로토콜을 추가하면 다음과 같은 기능들을 얻을 수 있다.

  1. 다중화 스트림
    하나의 TCP 연결을 통해 다수의 요청을 무제한으로 처리할 수 있다.
  2. 요청의 우선 순위 부여
    요청을 무제한으로 병렬 처리할 수 있으면서도 각 요청에 우선 순위를 부여할 수 있다.
  3. HTTP 헤더 압축
    HTTP 헤더를 압축한다. 따라서 적은 수의 패킷으로 통신할 수 있다.
  4. 서버 푸시 기능
    서버에서 클라이언트로 데이터를 푸쉬하는 서버 푸시 기능을 지원한다.
  5. 서버 힌트 기능
    서버가 클라이언트에게 요청해야 할 리소스를 제안할 수도 있다.

헬로 HTTP/2, 굿바이 SPDY[5]

HTTP/2가 SPDY를 기본적으로 스펙에 포함하는 수준으로 발표되었다.
따라서 HTTP/2를 사용하면 위 기능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WebSocket

Ajax와 Comet을 사용한 통신은 웹 브라우징을 고속화하지만 기저가 HTTP 프로토콜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병목 현상을 해결할 수 없다.
WebSocket[6]은 새로운 프로토콜과 API로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됐다.

WebSocket은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Connection을 맺는데 성공하면, 서버 또는 클라이언트 모두 송신이 가능하게 되며 그 뒤 통신은 모두 전용 프로토콜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출처: https://velog.io/@nhs075241/WebSocket이란-Network
출처: https://velog.io/@nhs075241/WebSocket이란-Network

따라서 서버 푸시 기능이 포함되고, 통신량이 대폭 감소한다.

WebSocket으로 통신하려면 HTTP의 Upgrade 헤더 필드를 사용해서 프로토콜을 변경하여
3-Way HandShake 를 실시한다.

GET /chat HTTP/1.1
Host: listywave.com
Upgrade: websocket
Connection: Upgrade
Sec-WebSocket-Key: sdkjhfgasdkjfghascjfh==
Origin: https://listywave.com
Sec-WebSocket-Protocol: chat, superchat
Sec-WebSocket-Version: 13

Sec-WebSocket-Key 에는 핸드쉐이크에 필요한 키가 저장된다.
Sec-WebSocket-Protocol에는 사용하는 서브 프로토콜이 저장된다.

위 요청에 대한 응답 상태 코드는 101 Switching Protocols[7] 이다.

HTTP/1.1 101 Switching Protocols
Upgrade: websocket
Connection: Upgrade
Sec-WebSocket-Accept: aasvfcert43devca==
Sec-WebSocket-Protocol: chat

Sec-WebSocket-Accept에는 Sec-WebSocket-Key의 값에서 생성된 값이 저장된다.

HTTP/2.0

위에서 HTTP/1.1 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이 탄생했다.
HTTP/2.0은 성능 개선이 주된 목표이다. 따라서 SPDY 와 같은 프로토콜이 자체적인 스펙으로 탑재되어 있다.





@kdkd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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