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5주 간 JSCODE에서 진행한 운영체제 모의면접 스터디를 마치고 회고록을 작성하려고 한다.
진행 방법
- 매 주차별로 질문 리스트가 제공된다.
- 스터디 참여자들은 질문 리스트에 대한 자기주도 학습을 진행한다.
- 매주 목요일 20시에 모여 팀별로 모의면접을 진행한다.
답변자 1명, 질문자 2명, 관찰자 1명으로 역할 나누어 진행한다.
신청한 계기
우아한테크코스가 끝나고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면접 준비의 필요성을 느꼈다.
특히 신입으로 준비하다보니 CS 지식도 같이 준비해야 했다.
준비해야 할 CS 지식에는 네트워크, DB, 운영체제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혼자서 준비하기에 운영체제는 다소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학습에 강제성을 줄 겸 면접 연습할 겸 여러모로 이득이라고 생각해서 바로 지원했다.
좋았던 점
1. 운영체제 지식을 전체적으로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
학부생 2학년 때 처음 공부하고 한번도 공부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가물가물했었고 사실상 운영체제 지식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래도 이번 스터디를 통해 다시 학습을 진행했고, 특히 우아한테크코스를 통해 터득한 나만의 학습 방법과 더 넓어진 지식을 바탕으로 다시 공부하니 전엔 보이지 않던 내용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Tomcat 구현하기 미션에서 쓰레드 관련 내용이 많이 나왔었는데 당시엔 잘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쓰레드 관련 내용을 학습하고 다시 보니 무슨 내용이었는지 이해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2. 말하기 연습
누구에게 아는 것을 설명할 때 종종 장황하게 설명하는 버릇이 있다.
그만큼 전달하고 싶은 말이 많다는 것이지만 대부분 듣는 사람 입장에선 전부 귀기울여 듣기 힘들다.
그래서 핵심만 딱! 말하는 게 중요한데, 이번 면접 스터디를 통해 이를 연습할 수 있었다.
특히 남에게 말로써 전달할 때 어떤 구조로 이야기할 지에 대해 조금은 터득했다.
터득한 구조 👇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한다.
그 답에 대한 과정, 방법, 이유 등이 포함되지 않아도 괜찮다.
위 내용들은 뒤에서 이야기해도 충분하다!
팀에 기여한 부분
1. 너무 식상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했다.
사실 같은 질문 리스트에 대해 4명이 돌아가며 질답을 하다보면, 굉장히 지루하고 식상하다.
게다가 스터디를 통해 얻어가는 것도 미비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 주제넘을 수 있지만 깊은 내용에 대해 학습한 것이 있으면 이에 대해 질문했다.
초반에는 팀원들이 당황하는 것이 잘 느껴졌다. 실제로 당황스럽다고도 이야기 해 주셨다. 😂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 좋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실제 면접에서는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어쩌면 지루하고 크게 얻어가는 게 없는 면접 스터디가 될 수 있었지만 이를 막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2. 학습한 내용 지식 공유
이제는 개념에 대해 학습할 때, 탄생하게 된 배경부터, 어떤 장단점이 있고, 어떤 대안이 있는 지에 대한 내용도 반드시 학습하고 넘어가게 되었다.
스터디를 준비하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보니 다른 팀원들에 비해 다소 깊은 내용들까지 학습을 했고, 이를 스터디 시간에 질문까지 하다보면 자연스레 학습한 내용을 공유까지 하게 되었다.
공유..! 드디어 주도적으로 타인에게 나의 지식을 공유하여 도움이 되는 경험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팀원들에게 받은 긍정적 피드백
1. 답변이 차분하고 전달이 잘된다
나는 면접볼 때 최대한 유연한 태도를 가지려고 한다.
너무 딱딱하게 마치 방어하듯이 답변하는 것은 나도 힘들고 듣는 사람도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답변할 땐 대화하듯이, 이야기하듯이하는데 이 점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듣기 편안했고
전달이 잘 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팀원들에게 받은 부정적 피드백
1. 설명이 장황하거나 너무 짧다
1주차에 너무 많은 것을 학습하고 이를 설명하려다보니, 스스로 느끼기에도 설명이 너무 장황했다.
어쩔 땐 너무 장황해지는 걸 막기 위해 굉장히 짧게 대답을 했다.
역시나 이에 대해 많은 피드백이 날라왔다..
사실 예전부터 인지하던 문제인데 오랜만에 인터뷰 자리에서 대답하려니 안좋은 습관이 다시 나왔던 것 같다.
그래서 2주차를 준비할 때는 미리 어떤 식으로 답변할 지 미리 시뮬레이션하며 준비했고,
이를 바탕으로 두괄식으로 답변하기를 계속해서 연습했다.
연습한 덕인지 2주차때는 "1주차랑 다른 사람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답변이 많이 깔끔해졌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
2. 시선처리
한번은 시선처리가 좋았다는 피드백이 있었지만 한번은 시선처리가 좋지 않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있게 답변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답변할 때는 시선처리가 좋았던 것 같고,
자신이 없거나 조금 생각이 필요한 답변의 경우에는 시선처리가 불안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준비를 얼마나 했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마치며
기대 이상으로 좋은 시간이었다.
운영체제 스터디 뿐만 아니라 인성 면접이나, 멘토님들에게 개인적인 질문도 할 수 있었다.
면접이나 이력서, 그리고 프로젝트 기반 면접 팁 같은 것들도 얻어갈 수 있었다.
취준생인 나에게 투자 대비 효율이 좋았던 스터디라 생각한다.
5주 간 함께 해주신 팀원들, 멘토님들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