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시작하는 오늘,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낼 지 미리 생각해보려고 한다.
우아한테크코스
2월부터 11월까지 진행했던 우아한테크코스가 사실상 2023년에서 가장 핵심이며 유일한 이야깃거리다.
때문에 우테코에서 경험했던 것들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지원하기 전
개발을 너무나도 배우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시기에, 운 좋게도 현장 실습을 진행하며 동시에 프리코스를 진행했다.
이 순간은 살면서 무언가에 몰입했던 첫 순간이었다. 프리코스를 진행하기에 하루는 너무 짧았고 얼른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 것도 처음이었다.
그 정도로 즐겁고 열심히 했던 순간이었다. 덕분에 프리코스 전과 비교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기에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최종 합격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더욱 감사하게도 최종 합격 메일을 받았고, 당시 눈물 날 정도로 기뻤다.
진행하며
참 많은 학습과 생각, 그리고 경험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개발을 너무 배우고 싶었던 나에게 정말 과분한 시간이었다.
덕분에 짧은 시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했고 그 시간을 기반으로 앞으로 꾸준하게 학습하고 나만의 속도대로 나아가는 방법과 힘을 얻었다.
그 과정에서 타인과 비교하는 행위가 어쩌면 백해무익하다는 것을 느꼈는데, 이 경험을 계기로 더 큰 성장을 했다.
당시에 했던 많은 생각들을 통해 나만의 속도와 방법을 파악하게 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큰 폭의 성장을 위해 경쟁이 아닌, 협력했을 때 더 많은 성장이 이뤄진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다.
자연스레 잡담과 기록, 회고의 중요성도 이해할 수 있었다.
레벨 5 때는 취업 준비를 시작하며 나를 되돌아보고 어떤 개발자가 되기 위해 우테코를 지원했고 그토록 열심히 학습했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결과적으로 약 10개월 동안 열심히 살았던 시간 덕분에 인간으로서, 그리고 개발자로서 많은 성장을 이뤄냈던 것 같다.
아쉬웠던 점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며 나를 맞지도 않는 틀에 욱여넣으려고 했다.
그리고 모르는 것이 많다는 핑계로 공유를 잘하지 못했다.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공부해서 하면 되는 문제인데 당시에는 몰랐다.
주변 크루들이 아는 건 모두 따라서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록을 많이 하지 않았다.
때문에 취업 준비를 할 때 꽤나 고생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근육은 다 빠져버렸고 운동에 흥미도 잃어버렸다.
2024년
누구나 늘 그렇듯, 새해 기념 목표를 설정해봤다.
- 누구보다 나를 잘 이해하는 한 해 만들기
- 몸과 마음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기
- 경제 공부하기
- 속도보다 방향에 집중하기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 진 모르겠지만 포기만 하지말고 조금씩이라도 의식하며 실천해보려고 한다.
캡틴 포비가 남겨주신 글을 끝으로 회고록을 끝내보자